19일 AP통신에 따르면 남태평양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를 떠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한 퍼시픽블루 항공기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발견됐다. 150여 명의 승객이 모두 내린 뒤 항공사 직원이 기내를 점검하다 발견한 이 아기는 수십 분 전에 태어났는지 핏기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직원은 즉각 공항 경찰에 산모를 찾으라고 신고했고, 얼마 안가 30세 사모아 여성이 붙잡혔다. 정황상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여성은 “나도 아기를 찾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내 출산은 비상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행객이나 승무원들이 이 여성의 출산을 알았는지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일단 산모와 아기를 미들모어 병원으로 보내 안정을 취하도록 한 뒤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두 모자는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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