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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소속사 무단 이탈…씨야 향방은?

입력 : 2009-04-20 14:03:36 수정 : 2009-04-20 1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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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씨야 남규리(본명 남미정)가 전속계약 기간이 2년여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무단 이탈해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로써 2006년 1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씨야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향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규리를 포함해 김연지 이보람은 2006년 2월 당시 GM기획(현 엠넷미디어)과 5년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GM기획이 현 엠넷미디어와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씨야 멤버들은 원 계약서의 범위 내에서 엠넷미디어와 3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남규리와 김연지, 이보람은 2006년 엠넷미디어와 새롭게 3년 전속계약서를 쓸 당시 잔여 2년은 멤버들을 발탁한 김광수 이사와 일하기로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보람과 김연지는 2009년 2월 엠넷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끝난 후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겨 4집 앨범 녹음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남규리는 자신의 계약 부분에 대해 부인하며 독자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규리 전속권을 확보한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남규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남규리뿐 아니라 다른 멤버 김연지와 이보람이 함께 계약을 체결했지만 유독 남규리만 잔여 2년에 대한 전속계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규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번 일로 인해 씨야 앨범 작업 역시 큰 차질을 빚고 있어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에 큰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남규리에 대한 전속권은 본사에 귀속돼 있으며 남규리가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펼칠 경우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남규리의 씨야 탈퇴에 관해서는 이미 영화 '고사' 촬영 전후로 흘러나왔고, 엠넷미디어가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 기정 사실화됐다. 그러나 곧 엠넷미디어와 남규리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부인하고 나서면서 씨야 탈퇴는 해프닝으로 끝난 듯 싶었다.

하지만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서 남규리가 비중이 적은 역을 맡으면서 다시 씨야 탈퇴 및 독자적인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한 관계자에 의하면 남규리가 씨야 탈퇴 등을 내용을 소속사측에 전했지만, 소속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계닷컴 DB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관련기사 - 2008년 7월 14일]남규리 씨야 탈퇴? 당분간 솔로?…소속사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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