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집무실 백악관 웨스트윙 어떤 구조인가

청와대에서 최고의 실세는 대통령을 가까이서, 항상 만날수 있는 인물이다. 취임 100일을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도 마찬가지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가 있는 웨스트윙의 내부구조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무실인 웨스트윙에서 누가 가장 대통령에 근접한 위치에 있는지, 누가 가장 큰 사무실을 사용하는지 소개했다. 실세는 언론을 상대하는 대변인이었다. 로버트 깁스 대변인 사무실이 가장 널찍했다. 다른 참모들의 방은 벽장(cubbyhole)수준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참모들의 방이 오벌오피스와 같은 빌딩에 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 집무실은 계란 모양이어서 오벌(Oval:타원형)오피스라고 불린다.

웨스트윙 1층 내부구조 / 1.대통령비서 케이티 존슨 2.대통령참모 레지 러브 3.대변인 로버트 깁스 4.커뮤니케이션국장 엘렌 모란 5.커뮤니케이션부국장 댄 파이퍼 6.국가안보부보좌관 토마스 도니론 7.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존스 장군 8.부통령 조 바이든 9.부실장 모나 섯펜 10.부실장 짐 메시나 11.선임자문관 데이빗 엑셀로드 12.선임자문관 피트 루즈 13.비서실장 람 이매뉴얼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겸 거주지로 이용하는 곳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백악관(白堊館)으로 불린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거주하는 곳인 Residence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대통령 집무실인 서쪽별관(West Wing)과 영부인 집무실인 동쪽별관(East Wing)으로 구성돼 있다.

웨스트윙은 2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그야 말로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차지하고 있다.

 거물들은 전망이 좋은 모서리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South Lawn) 이 보이는 오벌오피스(Oval Office)는 오바마 대통령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반대편 방(번호 3)은 비서실장 람 이매뉴얼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북쪽 모서리 방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존스 장군이 차지했다. 물론 대변인 로버트 깁스의 방도 북쪽 모서리에 가깝다. 놀라운 사실은 조 바이든 부통령 집무실이 엘리베이터 옆에 찌그러져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서 부통령이 차지하는 위상을 가늠할수 있는 증표가 되고 있다.

웨스트윙 2층 내부구조 / 14.국내정책위국장 멜로디 반스 15.국내정책위부국장 헤더 히긴보텀 16.의회국장 필 쉴리로 17.의회부국장 리자 콘윈스키 18.국가경제위 국장(위원장) 로렌스 서머스 19.공석 20.정무국장 패트릭 개스파드 21.공석 22.공공연락(아태문제)국장 티나 첸 23. 행정부간문제담당 국장 세실리아 무뇨즈 24.선임자문관 발레리 자렛 25.대통령부자문관 카산드라 버츠 26.대통령자문관 그레고리 크레이그 27.내각담당비서 크리스 루(42·중국명 盧沛寧)

지난 대선때 선거지휘를 총 책임졌던 데이빗 액셀로드 선임자문관은 대통령서재를 가운데 두고 오벌오피스와 마주하고 있다. 대통령이 부르면 항상 서재를 가로질러 갈수 있는 곳이다.

 2층 사무실은 국내정책담당, 의회담당, 아태소수민족담당, 정부간문제담당 등 언론에 그리 자주 눈에 띄지 않는 참모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용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