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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추정 환승객으로 인천공항 비상

입력 : 2009-05-18 11:57:34 수정 : 2009-05-18 1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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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베트남 환승객이 발견되면서 인천공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검역 당국에 따르면 이 승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결과가 나오면 동승자에 대한 정밀 추적조사는 물론, 이 승객이 이동한 공항 내부에 대한 대대적인 추가 방역 작업이 불가피하다.

이 승객은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기 위해 아시아나항공편을 타고 17일 오후 6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 환승 구역에서 신종플루 의심 증세가 관찰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검역 당국은 2차 검사 직후 공항 계류장의 검역소 앰뷸런스에 태워 이 승객을 임시로 격리시켰다.

공항 내부에 격리하는 것보다 야외에 세워놓은 앰뷸런스가 추가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검역소는 이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려 이동한 모든 경로에서 긴급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이 승객이 엠뷸런스에 타기 전 공항에 마련된 환승 호텔에서도 잠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검역소는 이 호텔 객실 등에 대해서도 방역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역 당국은 항공사의 협조를 얻어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입국한 101명의 명단을 입수해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승객이 타고 온 항공기에 대해 특별 소독을 하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을 소집해 특별검사를 받도록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 항공기의 승무원은 12명으로 전원 발열 검사 등에서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다"고 말했다.

검역 당국은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들 승무원에게 25일까지 비행에 나서지 말고 집에서 대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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