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연기 장면 공개…네티즌 "손발이 오글오글"

<관련 게시물 보러 가기>

  일본 영화에 출연해 연기하는 격투기 선수 최홍만의 모습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민망하다"며 실망스런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최홍만은 지난해 연말 개봉한 일본 영화 '특명계장 타다노 히로시 최후의 극장판'에서 주인공 타다노 히토시(다카하시 가츠노리)와 대립하는 악당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드라마 '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라는 만화 원작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으로 최홍만은 지난해 여름 해당 영화 촬영에 임했다. 특히, 개봉 전 열린 영화 시사회에도 참석해 일본은 물론 국내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국내 개봉은 되지 않아 국내 네티즌들은 최홍만의 연기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이 영화의 DVD가 발매되면서 이를 입수한 네티즌들이 최홍만이 등장한 부문만을 편집해 인터넷에 올려놓으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최홍만의 연기 실력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네티즌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장면은 비행기 격투신. 최홍만은 타다노와 실비아(아키야마 리나)가 타고 있는 작은 비행기에서 타다노와 치열한 액션 장면을 펼쳤는데, 주로 대사 없이 간단한 탄성과 액션,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코믹영화라는 특성에 맞게 진지한 액션 가운데서도 최홍만은 상대방의 발차기에 맞아 창문에 얼굴이 짓이겨지고, 실비아가 당기는 멜빵끈에 맞아 커다란 덩치에는 어울리지 않는 약한 신음소리를 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공격이 성공되자 콧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이 와중에 비행기 양옆을 발로 구른다. 최홍만의 발길질에 흔들리는 비행기는 최홍만이 발을 내리찧는 곳으로 기울고, 타다노와 실비아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비행기의 움직임과 함께 내부를 좌우로 왔다갔다한다.

  이 와중에 비행기 유리창이 깨지고, 비행기는 순식간에 위험상태로 빠진다. 이때, 실비아의 치마가 바람에 흩날려 팬티가 보이고, 이를 본 최홍만은 코피를 흘리며 방심하게 된다.

  결국, 최홍만은 비행기 밖으로 빨려나가게 되고, 일본의 한 노천 온천으로 떨어져 살아남는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그냥 힛갤로 꺼져" "웃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초등학생들도 보고 비웃을만한 수준의 영상"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최홍만에게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중간에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춤은 뭐지? 그냥 열만 받는다" "홍만이 먹고살기 어렵구나. 절대 까지 말아야겠다" "그냥 격투기 열심히 해" "보는 내내 오글오글 민망하다"라며 격투기 선수로 링 위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디시뉴스 한수경 기자]

----------------------------------------------------------------------
- Copyright ⓒ디시뉴스(www.dcnews.i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