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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디어시장 도전에 나선 중국 국영미디어그룹

입력 : 2009-06-29 11:35:03 수정 : 2009-06-29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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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이번주부터 유럽에서 TV뉴스프로그램 방영, 중국판 CNN과 BBC 꿈꿔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新華通訊)이 오는 7월 1일부터  유럽의 중국 대사관과 슈퍼마켓에 설치된 TV스크린에 영어 뉴스 프로그램을 방영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TV)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조심스럽게 서구 시청자에게 중국의 세계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조치로 주로 선전도구로 기능해 온 미디어 조직이 글로벌 시청자를 상대로 서구의 상업방송과 과감하게 경쟁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6개월전 중국정부는 국영미디어를 통해 영어 텔레비젼 뉴스채널을 개설해 글로벌 이미지를 높이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화통신의 고위관계자는 “우리의 목적은 중국의 목소리와 사상을 내보내 전세계의 뉴스시청자에게 다양한 선택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개월동안 TV제작에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CNN이나 BBC에 필적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는 이달부터 사회네트워킹 사이트인 Kaixin001에서 중국어 TV뉴스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신화의 한 관계자는 “중국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 뉴스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우선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중국 정부는 300억∼450억위안(44억∼66억달러)를 국영미디어그룹에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올들어 해외판을 발행하고 있고 공산당 대변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영어판제작에 나서고 있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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