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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베드신에만 관심…아쉽다"

입력 : 2009-09-17 11:02:52 수정 : 2009-09-17 1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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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김용균 감독

◇왼쪽부터 김미희 싸이더스FNH 대표, 수애, 김용균 감독
[세계닷컴]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김용균 감독이 극중 베드신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16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수애의 베드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수애 대신 마이크를 잡으며 "베드신에 대한 관심은 이해되지만 너무 본질에 어긋나는 기사만 나온다"며 "수애가 절묘한 감정 연기를 잘 살려냈다고 생각한다. 노출의 문제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수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베드신을 촬영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호위무사 '무명'(조승우 분)과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려내기 위해 꼭 필요했던 장면으로, 고종으로 출연한 김영민과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수애는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꼭 필요한 장면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며 "노출 수위가 심한 건 아니지만 정사의 느낌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어야 했던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는 대부분의 기사들이 수애의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자부심 있게 내세운 캐릭터들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인기작가 야설록의 대하소설을 영화화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 말기 정치 상황으로 배경으로 하여 명성황후인 '민자영'과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 호위무사 '무명'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이다. 명성황후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성이었던 '민자영'을 새롭게 재조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조승우는 군 복무 관계로 시사회에 불참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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