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기 피부’를 위한 아이템
“요새 피부과 다녔어?”
“요새 바빠서 피부 관리도 못 했어.”
“마사지 좀 받았구나?”
“요즘 피부에 신경 못썼는데, 피부 좋아 보여?”
“그래? 그럼 비비 크림 뭐 쓰는 거야?”
얼마 전 친구들과 모임이 있던 자리에서 피부가 좋아진 친구에게 친구들이 물었다. 그리곤 결국 격양된 어조로 비비 크림을 무얼 쓰느냐고 물었다.
이젠 남자들도 많이 구입한다는 비비 크림, 정식 명칭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으로 피부과 치료 후 피부 재생 및 보호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피부과에서 박피를 하거나 레이저 치료 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자국이나 잡티를 감춰주는 데에 사용해오던 것이다. 연예인들이 ‘쌩얼화장’을 하면서 소문이 퍼져 이젠 화장품 브랜드마다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흔한 화장품이 되어버렸다.
BB크림이 다양하게 등장한 만큼 종류도 효과도 다양해졌다. 나에게 딱 맞는 BB크림은 어떤 것일까? 우선 여드름이나 기미 등 잡티가 많아 고민이라면 환한 피부표현을 위해 화이트닝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과 BB크림을 섞어 바르면 커버력과 피부 표현을 함께 욕심낼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은 방법. 피부가 건조하고 잔주름이 많은 경우는 로션 타입을 선택해 촉촉하게 표현 하고,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는 유분이 적은 제품으로 고르고, 피지 분비 조절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피지나 유분기에 강한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해도 좋다.
요즘 BB크림을 사용하면서 피부 톤이 어두워진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미세한 펄이 있는 제품이 요즘 ‘물광 메이크업’의 인기와 함께 많이 출시되었으니 그런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밝고, 화사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요즘은 다양한 트렌드가 공존하여 메이크업도 유행하는 스타일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F/W 메이크업 트렌드도 스모키가 강세이며 보태자면 김연아의 본드걸 메이크업 등 스모키를 바탕으로 세미 스모키나 컬러 스모키가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강한 메이크업에도 여성의 로망인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표현을 위해 비비 크림은 더욱 사랑받고 있다. 얼마 전 조사된 상반기 히트상품 10가지 중에 단 한 가지 화장품이 끼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비비 크림 이다.
이런 비비 크림을 나만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남들보다 똑똑하게 비비 크림을 사용하도록 하자. 우선 풀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진정한 고운 민 낯을 선보이고 싶다면 비비 크림을 로션 또는 무색이나 화이트 베이스와 함께 섞어 사용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컬러감이 있는 비비크림은 컨실러처럼 부분 잡티를 감춰주는 데도 효과적이라 메이크업 후 보정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자, 이제 남자들도 사용하는 BB크림
KTV에서 목욕탕 장면이 나오는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쌩얼로 나오는 연예인들이 꼭 챙겨 바른다는 BB크림을 남들보다 똑똑하게 200% 활용하며 사용하자!
윤나라(패션모델, 강사) cyworld.com/charmingnara blog.naver.com/charmingnara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