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결혼정보 커플매니저란 직업

관련이슈 결혼 이야기

입력 : 2010-07-19 09:37:42 수정 : 2010-07-19 09:37: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란 직업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다소간의 환상이 있는 듯 해 몇 자 적어 봅니다. 커플매니저란 국적이 애매한 용어가 생겨 난 것은 90년대 초반 결혼정보산업이 태동하면서 부터입니다.

솔로들의 인연을 이어서 커플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니저’란 직능이 붙은 것이죠. 오래전부터 우리가 쓰고 있던 중매쟁이, 매파란 단어는 고루한 이미지로 밀려나고 커플매니저가 많이 쓰이게 됐습니다. 마담뚜란 단어는 부정적 이미지가 많아 이제 거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커플매니저의 세계는 외관상 느껴지는 것처럼 예쁜 직업만은 아닙니다. 끊임없는 상담을 통해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은근과 끈기, 해박한 지식, 그리고 설득의 심리학 등을 두루 겸비해야 하는 어려운 전문직입니다.

결혼정보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커플매니저는 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려는 고객과 가장 먼저 만나는 상담매니저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커플매니저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결혼을 망설이고 이성과의 교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살가운 상담을 통해 연애코치를 해주고 결혼의 긍정적 가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상담심리에 대해 꾸준히 교육을 받습니다.

또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고객과 대화를 풀어가기 위해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합니다. 더불어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를 하고나면 하루가 빠듯합니다. 대신 이렇게 노력하는 커플매니저에게는 반드시 보상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레드힐스에는 이미 억대 연봉을 받는 커플매니저가 있습니다. 또 조금만 노력하면 대기업 중견간부급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업계에 수많은 우수한 커플매니저가 보상체계가 좋은 결혼정보회사 문을 노크하고 있는 것입니다.

커플매니저가 상담을 통해 유치한 고객은 매칭매니저들에게 서비스가 이관됩니다. 매칭매니저는 결혼정보서비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매칭’을 담당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고객 내부 데이터를 컴퓨터와 인지를 총동원해 가장 적합한 이상형을 찾아 소개시켜 주는 일입니다.

매칭매니저 책상에는 늘 청첩장이 수북이 쌓여 있는 데, 이들 손을 거쳐 성혼에 이른 커플들이 보낸 것입니다. 또 아이가 태어나고 백일이며 돌이 되도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축하해 달라고.

매칭매니저는 고객이 원하는 이상형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성혼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컴퓨터매칭시스템에 대한 이해, 설득력, 직관력 등이 필요로 합니다. 이들 매니저들이 업무를 원활하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객관리팀은 고객의 불만사항과 서류인증을 처리하는 중요한 일을 합니다. 커플매니저 출신이 할 수도 있고 경험이 없는 사람도 가능한 분야입니다.

선남선녀를 ‘우아하게’ 이어주는 직업만은 결코 아닙니다. 사람을 상대로 끊임없이 설득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때문에 인내력과 끈기가 많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일한 만큼 보상책이 확실한 직종이고 특히 나이에 관계없이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젊음보다 연륜이 더 필요하다고 하니 경력단절 재취업 여성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게다가 사람의 인연을 엮어주는 참 좋은 일이다보니 보람도 많이 느낄 것입니다. 다만 환상을 가지고 도전했다가는 금세 지칠 우려가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president@redhills.co.kr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