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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본떴다는 '알메로 원심분리기'

입력 : 2010-11-22 17:45:15 수정 : 2010-11-22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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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동부 우라늄 농축지대..농축공장 두 곳 운영 북한이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협력안보센터 소장에게 원심분리기 모델로 밝혔다는 네덜란드 알메로(Almelo)는 네덜란드 동부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 지대로 영국.독일.네덜란드 3국의 우라늄농축컨소시엄인 유렌코(URENCO)가 운영하고 있다.

1970년 알메로 부지를 조성한 유렌코는 현재 약 260명의 인력으로 두 개의 우라늄 농축 공장(SP4, SP5)을 가동 중이다.

유렌코 웹사이트에 따르면 앞서 SP1~3 공장은 해체됐으며, 200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SP5 공장이 총 역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유렌코는 2006년 프랑스 원전회사 아레바와 원심분리기를 개발하는 우라늄농축 기술업체(ETC) 공동 투자에 합의한 뒤 2009년 알메로 SP5 공장의 6번 방에 원심분리기를 설치했으며 7번 방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북한이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협력안보센터 소장에게 원심분리기 모델로 밝혔다는 네덜란드 알메로(Almelo)는 네덜란드 동부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 지대로 영국.독일.네덜란드 3국의 우라늄농축컨소시엄인 유렌코(URENCO)가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유렌코 측이 발간한 '알메로 우라늄 농축 공장' 중 농축과정을 설명한 그림.
연합뉴스
알메로 원심분리기는 초경량 튜브 속에 중력 상태에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통형 회전체로 구성돼 있다.

이 원심분리기 상단 파이프를 통해 육불화우라늄(UF6)을 주입하고 원심력을 이용, 무게가 다른 우라늄 235(U-235)와 우라늄 238(U-238)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원심분리기 다발을 가동해 U-235의 비율을 높이고 이를 별도 배출구로 모은다. 이 같은 농축 과정을 통해 U-235의 비율을 3~5%로 높이면 원자로 연료로 쓸 수 있고, 90% 이상 비율로 농축하면 강력한 핵반응을 일으키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원심분리기 다발이 하나의 가동 단위(operational unit)를 이루고 몇 개의 가동 단위가 모여 우라늄 농축 공장을 이룬다.

유렌코 측은 원심분리기가 진공 상태에서 거의 마찰 없이 회전하기 때문에 한 단위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40㎾H의 전기만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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