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에는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특임장관과 ‘함께 내일로’ 회원들을 비롯해 범친이계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개헌 논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친이계의 대규모 회합은 25일 개헌 의원총회를 앞두고 개헌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박근혜 전 대표가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결속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친이계 ‘세 규합’의 의도로도 읽힌다.
회동에서 이 장관은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정략적 의도가 없음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은 개헌 공론화를 위해 전위대 성격의 모임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계파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돼 당내 개헌 논의기구 구성, 국회 개헌특위 구성의 순으로 개헌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25일 의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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