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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함께 탈북한 김만철씨 장모 허문하씨 92세로 사망

입력 : 2011-01-25 14:15:40 수정 : 2011-01-25 1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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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김만철씨와 함께 탈북한 김씨 장모 허문하씨가 지난 20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92세로 생을 마감한 장모 허씨는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22일 장례를 치렀다.

조문에 참여한 김병준(충북 괴산군의원)씨는 “장례식장에는 김씨 부부를 비롯해 김씨의 처남인 최모씨 등 가족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며 “그동안 탈북했던 많은 사람들도 빈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청진의과대학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던 김만철씨 일가 11명은 1987년 1월 15일 새벽 1시에 청진항에서 50t급 청진호를 타고 북한을 탈출해 일본·타이완을 거쳐 25일 만인 2월 8일 한국으로 귀순했다.

그때까지는 개인 차원에서 남한에 귀순한 경우는 자주 있었지만, 장모·처남·처제까지 포함된 11살에서 68세까지 일가족이 집단으로 탈북해 귀순한 것은 이때가 처음으로, 목숨을 건 가족 단위의 탈출로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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