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는 하얏트리젠시인천과 쉐라톤인천, 파라다이스인천 등 특1급 호텔 3곳(1020실)과 하버파크, 로얄관광 등 특2급 호텔 6곳(1380실)이 있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시점에 맞춰 외국인들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 차원에서 모두 특1·2급 호텔(2561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호텔(특1급 204실)과 E4 호텔(특2급 556실)은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계획 단계에 있는 특급호텔 5곳 중 영종 IBC-1지구 내 H2 호텔(특1급 500실)과 송도국제도시 OK센터 호텔(특2급 202실) 건립만 정상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 송도국제도시 내 151층 인천타워 호텔(특1급 241실), 중구 운서동 피닉스 호텔(특2급 558실), 연수구 옥련동 파라마운트그랜드 호텔(특2급 300실)은 관련 개발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해 호텔 건립마저 불투명해졌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필요한 특1·2급 호텔 객실을 2500실가량으로 보고, 기존 특급호텔 객실 2400실 중 고정고객 객실을 제외한 70%(1680실)를 확보할 계획이다. 부족한 객실은 특급호텔 건립이 계획된 건물 가운데 호텔 부분만 임시사용토록 승인, 객실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 기간 중 인천항에 크루즈선 2∼3척을 유치해 모자란 객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호텔 객실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건립 추진 중인 특급호텔들이 대회 이전에 완공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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