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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단일화 효과’…朴, 羅와 격차 더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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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06 00:41:28 수정 : 2011-10-06 0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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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5∼10%P 앞서 박근혜 나서도 격차 못좁혀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야권 단일주자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 지지율 격차가 더 확대되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6개 언론사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나 후보에 5∼10%포인트 앞섰다. 5일 실시된 국민일보와 GH코리아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5.5%로 나 후보(35.6%)를 9.9%포인트 차로 제쳤다. 두 사람이 0.9%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았던 지난달 13일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또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 원장이 박 후보를 각각 적극 지원할 경우 박 후보 47.6% 대 나 후보 36.0%로 조사돼, 두 사람이 지원하지 않을 때보다 오히려 격차가 1.7%포인트 더 났다. 같은 날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8.2%를 차지해 나 후보(39.5%)를 8.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SBS와 TNS코리아 조사(3∼4일)에서는 앞선 박 후보와 뒤진 나 후보의 격차가 지난달 7일보다 5.5%포인트 벌어졌고,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4일)에서도 두 사람의 격차가 지난달 13일보다 3.5%포인트 확대됐다.

박 후보의 상승세는 그에게 쏟아진 대기업 후원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컨벤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선거 지원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박 전 대표의 경우 보수층 결집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박 전 대표의 지원은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도 야당 지지층인 젊은층의 투표 참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디오피니언 백왕순 부소장은 “안 원장이 서울대 조국 교수, 소설가 공지영씨와 함께 박 후보를 지원하면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박 후보 지원과 관련해 “(요청이 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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