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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지는 런던 명물 ‘빅벤’

입력 : 2011-10-11 05:02:26 수정 : 2011-10-11 0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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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상징물인 시계탑 ‘빅벤’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기울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빅벤은 북서쪽으로 약 0.26도 기울어졌으며, 315피트(96m) 높이인 이 탑의 꼭대기는 맨 아랫부분보다 1.5피트(46㎝)가량 쏠려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의 기울기는 4도 정도다. 전문가들은 빅벤 주변 지하에 지하철역과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지반이 약해져 수십년에 걸쳐 점점 가라앉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9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빅벤은 1년에 약 0.65㎜씩 움직였지만, 2003년 이후부터는 0.9㎜ 이동하면서 기울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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