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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다시 번지는 '광우병 괴담'

입력 : 2011-11-30 11:32:34 수정 : 2011-11-30 1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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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부인에도 “25명 감염” 유포…민노당 “가열차게 광클” 부채질
‘광우병과 관련이 없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에도 29일 “인간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괴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국내 사망자는 ‘의인성(醫因性)’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iCJD)으로, 육류 섭취로 감염되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과는 감염 원인이 다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이른바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과는 전혀 무관하고 일상생활로 감염된 것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사이버상에서는 또 괴담이 생산·확대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광우병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트위터나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퍼나르고 있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10월 26일 현재 광우병 환자가 25건이라고 인정했다”(@ej*****)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의 사실을 퍼나르고 있다.

기성 정당까지 광우병 괴담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트위터를 통해 “전국민 인기 검색어 프로젝트!-오늘은 [인간 광우병]!”, “포털사이트 다음 검색의 인기검색어에서 갑자기 [인간 광우병]이 사라졌군요. 더욱더 가열차게 광클!”이란 글을 올렸다.

이런 광우병 괴담 확산에 따라 재미를 본 건 주식시장이었다. 이날 수산물과 닭고기 관련주들인 동원수산, CJ씨푸드, 마니커, 하림은 급등세를 기록했다. 쇠고기 수요가 줄고 수산물과 닭고기를 사먹을 거라는 계산에서였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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