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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염·축농증 관리하는 8가지 Tip

입력 : 2011-12-21 18:18:01 수정 : 2011-12-21 1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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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은 콧물·코막힘·재채기·두면부 가려움증·두통·두중·만성피로·권태감 등을 유발하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코딱지·코피·후비루·기침 등의 증상 때문에 수면장애·집중력저하·성장부진을 일으켜, 아토피·천식 등과 함께 아이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이다.

해결책은 코점막의 기능을 살려주고, 체질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서 면역력을 높여주어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원인을 제거해줘야 한다.

그리고 특히 날씨가 추워지고, 실내생활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비염과 축농증의 진행이 심해지기 쉽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비염·축농증을 관리하는 8가지 원칙에 대해서 코편한한의원 서초반포점 원장 성기원 박사의 자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조절

비염과 축농증은, 코점막과 부비동 점막의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섬모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코 안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섬모운동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조한 환경이 매우 해롭다.

적당한 습도는 30-40% 이며, 특히 추운 날씨에 환기가 어려워 밀폐된 실내에서 난방을 오랜 시간 계속 할 경우 매우 건조한 상태가 되어, 코는 매우 힘들어 한다. 건조한 실내에서 바이러스는 더욱 활성화되며, 따라서 비염과 축농증 역시 심해지기 쉽다.

수면 중에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매일 코를 세척함과 동시에 수시로 코 안에 코를 촉촉하게 해주는 식염수 등을 분사해줌으로써 호흡기 점막의 섬모들을 보호한다. 

2.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자

항생제 남용으로 우리 몸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가 사멸되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나쁜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오히려 성장하기 쉽다. 좋은 박테리아는 건강한 면역시스템 유지에 필수적이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항생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3. 잘 먹고 잘 자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 때문에, 우리 몸은 외부의 기온과 습도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면역력도 약해지기 쉽다. 비염과 축농증의 주요 원인은 기본적으로 면역력 약화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4. 알레르기 관리가 중요

알레르기비염은 결국 만성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는 필수적이다. 

5. 항히스타민제 등 증상완화 목적 알레르기치료제 과도한 사용을 삼가자

일시적 증상완화 목적의 약물을 자주 사용하면 코 점막이 두꺼워져 섬모운동과 비강 내 자정기능을 떨어뜨려 코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에 적정한 용량과 복용기간을 지켜야 하며, 항염 효과가 있는 천연식물성분의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6. 부비동의 통증에는 침치료가 효과적

만성비염과 축농증이 있는 아이들은, 두통이나 치통, 안면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때는 침 치료가 효과적이다. 가정에서는 간편하게 합곡혈(손 등쪽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이 많은 부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 10~15초 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축농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단, 임산부는 금지).

7. 생균제(probiotics)를 사용하자

생균제란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숙주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말한다. 생요구르트나 발효식품 등을 평소 자주 먹거나, 특히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 생균제나 생요구르트 등을 병용하면 좋다. 김치·고추·마늘 등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8. 공기정화를 잘 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자주 하자

밀폐된 실내는 바깥공기보다 좋지 않다. 찬 기온보다는 건조한 실내환경이 더욱 해로울 수 있으므로 날씨가 춥더라도 여러 번 환기를 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 청소도 자주 해주도록 한다. 진공청소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공기필터를 잊지 않고 제때에 교체를 해 주어야 한다. 만일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른다면, 적정 교체기간 보다 더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 비염·축농증의 증상 및 자가 진단법

◇ 비염 증상

1. 코가 막혀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2. 자꾸 콧물이 나와서 공부나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3. 아이가 산만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4. 입으로 숨을 쉬다 보니, 얼굴 모습이 이상하다. 
5. 식욕이 떨어져서 몸이 많이 수척해진다. 
6. 감기를 달고 산다. 
7.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고, 습관적으로 켁켁 거린다.

 ◇ 축농증 증상

1. 감기 증상이 평소보다 심하고 오래 간다. 
2. 심한 구취(입 냄새). 
3. 진득하고 누런 콧물이 많이 나오고, 두통과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4. 만성 축농증은 불면, 식욕부진, 후각감퇴를 가져온다. 
5. 주의력 결핍, 산만과 기억력 감퇴.

◇ 비염 자가 진단

1. 눈을 자주 깜박거리거나 비비는 경향이 있다. 2. 아랫배가 항상 차다.
3. 얼굴이 건조하고 버짐이 자주 핀다. 4. 코를 자주 비비거나 후빈다. 
5. 코를 훌쩍 거린다. 6. 신경질적이다. 7. 산만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8. 감기를 달고 산다. 9. 눈 밑이 검푸르다. 10. 항상 코막힘 증상이 있다. 
11. 자주 입을 벌리고 있다. 12. 감기도 아닌데 자주 기침을 한다. 
13. 코 안쪽이나 눈 주위 또는 입천장에 가려운 증상이 있다. 14. 피부가 건조하다. 
15. 목뒤로 콧물이 넘어간다. 16. 머리가 자주 아프다.

0~4개   :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적다. 5~10개  :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다소 있다. 11~16개 :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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