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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이찰스' 이용복, 신곡 '막걸리 추억' 발표

입력 : 2012-01-06 14:57:30 수정 : 2012-01-06 14: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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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얼굴에 햇살을’‘어린 시절’‘줄리아’등의 1970∼80년대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렸던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 가수 이용복(60·사진)이 최근 신곡 ‘막걸리 추억’을 발표했다.
 이용복은 2003년 정규앨범을 냈으며 7년 만인 2010년 싱글앨범 ‘바람부는 날”을 발매하는 등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점자정보단말기 덕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음악 작업이 수월해져 그동안 고민했던 작업을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싱글앨범에는 타이틀곡‘바람부는 날’과 함께 아름다운 가사로 이루어진 ‘그대가 좋아’, ‘함께 살아요’가 수록됐으며 이번에는 단 한 곡의 ‘막걸리 추억’만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이용복은 우연한 기회에 음악다방에 갔다가 작곡가 김준규의 눈에 띄어 1970년에 처음 음반을 발표한 후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 입상 곡을 번안한 ‘어머님 왜 나를 낳으셨나요’란 노래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 19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리다가 1980년대 컬러 TV시대가 되면서 ‘자의반 타의반’ 음악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7년 만인 91년도에 귀국해 경기도 양평에서 ‘비행기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바뀐 이유로 히트곡들을 전부 들려주지 못하게 되자 그는 데뷔 41년 만에 자신의 히트곡을 총망라해 담은 베스트 앨범도 냈다. 이 앨범에는 그동안 활동한 곡들 외에 이번에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막걸리 추억’을 타이틀곡으로 수록했다.
 이 곡은 최영준이 작사하고 이용복이 작곡했으며 어릴적 할아버지 아버지 막걸리 심부름을 하던 추억 속 얘기를 담고 있다.
 막걸리 열풍과 함께 이 곡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용복은 앞으로도 음악 방송활동을 열심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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