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는 티몬과 품바 등 디즈니 캐릭터를 연기하는 실제 배우들이 있다. 목소리를 입히는 성우가 아니라 행사 때 캐릭터 복장을 하고 대중 앞에 서는 연기자들이다. 디즈니채널 관계자는 “디즈니에서는 아무나 캐릭터 복장을 할 수 없다”면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를 뽑아 그들만이 탈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 면허권’을 소수의 배우들에게 허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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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캐릭터 ‘티몬과 품바’. 오른쪽이 티몬, 왼쪽이 품바다. 디즈니채널 제공 |
디즈니채널 관계자는 “국내 행사 때 캐릭터 복장을 하고 홍보하고 싶어도 배우들을 모셔오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면서 “국내 정서상 캐릭터 연기자에게 상당한 돈을 쏟아붓는 것이 이해되지 않지만 캐릭터 자체를 현실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의 마인드”라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는 티몬과 품바 대신 디즈니의 또 다른 간판 스타인 ‘피니와 퍼브’ 배우들을 오는 5월 한국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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