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경선에서 선거캠프 두 상근자가 당원들에게 '여론조사 응답시 20~30대로 응답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후보자로서 제 동료들이 불미스런 일을 한 데 대해 이유와 경위 불문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00여명 조금 넘는 일부 당원에게 배포된 문자로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언하기 어렵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배포된 문자인지 저 스스로의 일이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 측은 당원들에게 배포된 문자 메시지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김희철 의원이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재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희철 의원이 재경선을 수용하지 않겠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김 의원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7, 18일 양일 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김 의원을 제치고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뉴스 팀 news@segye.com
사진= 뉴시스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