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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시보 "中 보시라이 내치자… 내란조짐"

입력 : 2012-03-20 18:41:58 수정 : 2012-03-21 09: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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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되는 중화권 글로벌 신문인 대기원시보가 중국에서 내란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기원시보는 19일 저녁 중국의 정규군이 베이징으로 이동했고, 무장경찰병력도 동원됐다고 전했다. 내란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은 지난 15일 해임된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의 신병처리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원시보는 보시라이의 신병처리를 놓고 원자바오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저우융캉이 심각한 대립을 보였고, 군권을 쥔 후진타오가 원자바오 편을 든데 이어 무장경찰을 장악한 저우융캉이 이에 반발하며 사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원시보는 중국 현지의 소식통을 인용, 보시라이의 신병처리를 놓고 원자바오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저우융캉이 심각한 대립을 보였고 군권을 쥔 후진타오가 원자바오의 편을 들고 있으며 무장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저우융캉이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베이징 소식은 “현재 일부 병력이 이미 베이징에 진입했고 후진타오-원자바오와 장쩌민 파가 서로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하고 있어, 베이징의 상류층 거주지로 잘알려진 중난하이 내부가 혼란하다. 쌍방이 상대방 인사들을 체포해 이후 협상에 이용하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난하이 베이징 고위층 인사들은 “보시라이가 법을 어기고 기율을 어지럽힌 사실과 이로 인해 유발된 왕리쥔 사건 및 ‘창홍타흑’ 등 일련의 문제에 대해 추궁하고 보시라이를 조사할 것을  원자바오에게 요구했다. 원자바오의 이런 주장은 시진핑을 포함한 일부 상무위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대기원시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저우융캉은 “왕리쥔은 애초 미국 영사관으로 도망갈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그가 도피하게 된 이유는 보시라이 반대파들의 강압과 회유에 따른 것이다. 또 이들 인사들이 왕리쥔에게 대량의 국가기밀과 교통수단을 제공했다”고 비난 했다. 그러므로 보시라이를 해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막을 들춰내고 왕리쥔을 위협해 도망가도록 유인한 적대세력을 조사하고 이들을 정치국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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