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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거리에 장난질"…포름알데히드 배추 등장

입력 : 2012-05-04 17:44:40 수정 : 2012-05-04 1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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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암물질을 사용해 키운 배추가 유통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매체인 대양망(大洋網)은 4일 자국의 배추 주요 산지인 산둥(山東) 지역의 일부 농가와 야채판매상이 배추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물질은 기체 상태로 흡입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산둥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이 “배추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배추 상인이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린다”는 목격담을 기자에게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기자는 해당 배추를 검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얼마 뒤 배추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야채상은 “배추의 경우 수분이 많은데다 최근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2~3일만 지나면 썩기 때문에 유통단계에서 어쩔 수 없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현지 채소 판매상들은 배추 이외에도 버섯과 마 등 신선도 유지를 위한 보존제로 포름알데히드를 쓰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유진희 인턴기자 sad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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