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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권태기 부부의 코믹한 부부싸움

입력 : 2012-08-03 22:28:20 수정 : 2012-08-03 2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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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영화특선 ‘마누라 죽이기’ EBS ‘한국영화특선’은 5일 밤 11시 강우석 감독의 1994년 작품인 ‘마누라 죽이기’를 방송한다. 박중훈·최진실이 주연을 맡아 코믹멜로 영화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마누라’를 없애기 위해 남편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오히려 아내의 위대함을 재확인하고 가족의 소중함도 깨우친다는 내용의 가정영화다. 고 최진실은 이 영화로 대종상 여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여자인기상을 수상했다. 전국 관객 112만명을 동원했다.

‘마누라 죽이기’는 결혼 5년차인 봉수가 아내를 없애려 하다가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내용의 코믹영화다.
결혼 5년차인 봉수(박중훈)는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아내(최진실)에게 눌려 지낸다. 영화사 사장인 그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결정권이나 가정에서 주도권을 모두 아내에게 장악당한 상태다. 한때 아내를 죽도록 사랑했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신혼의 단꿈은 짧게 끝났고 부부라는 현실만 남았다.

지친 봉수는 깐깐한 아내의 눈을 피해 매력적인 여배우 혜리(엄정화)에게 한눈을 판다. 기쁨은 잠시였다. 혜리가 부인과 이혼할 것을 요구하면서 봉수는 고민에 휩싸인다. 결국 그는 킬러를 고용해 아내를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멍청한 킬러는 번번이 임무를 실패한다.

‘마누라 죽이기’는 강우석을 충무로 흥행감독의 선두주자로 만든 작품 중 하나다. 강 감독은 1992년부터 3년간 ‘미스터 맘마’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입지를 굳혔다.

강 감독은 1988년 ‘달콤한 신부들’이라는 로맨틱 코미디로 데뷔했다. 이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년) ‘투캅스 2’(1996년) 등 흥행성 짙은 상업영화를 만들었다. 1993년 강우석 프로덕션, 1995년 시네마서비스를 설립하면서 제작자로서도 다수의 흥행작품을 선보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의 적’ 시리즈, ‘실미도’ 등 굵직굵직한 영화들을 만들며 감독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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