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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세레머니'는 문제 삼으면서 욱일승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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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12 16:56:47 수정 : 2012-08-12 16: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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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아이파크)가 ‘독도 세레머니’ 때문에 메달 박탈 위기를 맞았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을 펼친 박종우는 한국이 승리하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뛰어다녔다. 해당 피켓은 현장의 관중이 건네준 것으로 사전에 준비돼 있던 세레머니는 아니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CO)는 올림픽 헌장 제50조항에 따라 박종우에 대한 동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장이나 관련 시설에서는 정치적 목적의 선전활동이 일체 금지되며 위반 시에는 해당 선수가 실격되거나 선수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IOC의 요청에 따라 박종우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동료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기뻐하는 모습을 라커룸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문제 삼으며 반박하고 있다. 햇빛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그리고 있는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 시대에 사용된 군기이자 일본 자위대의 깃발이다. 누리꾼들은 욱일승천기를 이용한 응원은 제제하지 않는 IOC가 박종우의 세레머니에는 가혹한 징계를 내리려 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한편 박종우가 메달 박탈로 포상금 문제와 함께 군대 문제까지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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