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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이병헌과의 합방신에 대해 “무척 재미있는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효주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과의 첫 연기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은 한효주의 연기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이기도 하다. 이에 한효주는 “이번에 이병헌 선배님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현장에서 참 닮고 싶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시간이 지나도 열정이 식지 않는 배우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상형’으로는 이병헌과 류승룡이 아닌 김인권을 꼽으며 “(김인권이) 유부남이기 때문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날 상영된 메이킹 필름 속 ‘합방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효주는 “자세한 얘기는 영화를 보고 나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더니,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재미있게 웃으면서 찍었다는 것. 그리고 이병헌 선배님이 너무 잘 느껴주셨다는 것”이라고 폭로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시대의 폭군 광해(이병헌 분)에게 숨겨진 15일 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으로, 한효주는 두 명의 왕을 사랑한 중전 역할을 맡았다.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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