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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방에 없어 찾아보니 거실 발코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밖에 나가보니 1층 화단에 아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A군의 방에서는 부모에게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A군이 다니는 동탄 모 중학교 교실에서도 친구들에게 남긴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에는 ‘고맙다. 장례식에 꼭 와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와 같은 반 친구들에게 남긴 유서나 쪽지 내용으로 미뤄 A군의 자살이 학교 폭력과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의 학교생활, 가족과 친구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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