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시장이 유럽 악재를 흡수하고 있고 미국의 재정절벽을 무난히 돌파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이런 시장 상황과 최근의 저금리 환경을 감안해 안정성과 수익성의 속성을 지닌 상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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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길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팀장 |
요즘 각광을 받는 것은 주가지수와 연계해서 판매되는 상품들이다. 정기예금에 주가지수를 연계해 판매되는 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ELD), 주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주가지수연동증권(ELS), 주가지수연동펀드(ELF) 등이 있다. 이 세 상품의 운영방법은 같다. 다만 ELD보다는 ELS나 ELF가 보다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있다.
ELD는 100% 원금 보장과 예금자 보호법 적용 대상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반면 ELS는 원금 보장 또는 비보장으로 나뉘지만 상품 구조가 다양해서 보다 나은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 ELF는 원금은 보장되지 않지만 ELS와 거의 비슷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좋은 구조의 상품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면 다른 때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ELS 상품 중 6∼8% 수익률을 매월 확정으로 지급하는 월이자 지급식 ELS는 저금리 상황에서 정기예금 만기자금을 안정적이며 수익성 높게 재예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본인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형 자산으로 변화시켜 시장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태길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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