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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 2차 여론조사] PK 우세 朴 28%P差로 더 벌려… 文 인천·경기서 3%P差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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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14 02:33:24 수정 : 2012-12-14 0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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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 표심은
‘최대 승부처’ 수도권 혼전
文 ‘PK 상륙작전’은 난항
18대 대선의 향배가 안갯속이다. 12일 세계일보의 2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격차는 불과 2.7%포인트였다. 오는 19일 투표함을 열 때까지는 그 누구도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런 살얼음판 승부에서는 주요 승부처의 결과가 당락을 가르게 된다. 박, 문 후보 진영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무당파 유권자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이다. 본지가 지난달 24일 시행한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해 이들의 표심 추이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무당파 혼전’ ‘PK 박근혜 우세’ ‘40대 문재인 우세’로 요약된다.

김지하 만난 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왼쪽)가 13일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토지문화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지하 시인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홍천=연합뉴스
◆최대 승부처 수도권은 혼전


전체 유권자(4046만4641명·재외선거인 제외)의 절반가량(49.4%)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박, 문 후보가 대선 고지를 밟으려면 ‘수도권 대첩’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판세는 초접전 양상 속에 문 후보가 간발의 차로 우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가 8%포인트 정도 밀렸던 서울(유권자 837만9979명)에서 문 후보를 성큼 쫓아오고, 문 후보가 8%포인트가량 뒤졌던 인천(224만152명)·경기(935만8357명)에서 박 후보를 따라잡으면서다. 1차 조사 때 서울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36.0%에 그쳤으나 2차 조사 때 40.6%로 뛰었다. 문 후보(44.6% →43.7%)가 소폭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에 인천·경기에서는 문 후보가 7.8%포인트 뒤지던 열세를 뒤집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문 후보가 박 후보를 3%포인트 차로 역전한 것이다.

◆‘화약고’ PK는 박근혜 우세

새누리당의 주요 지역기반인 PK는 박, 문 후보가 수도권 다음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후보는 ‘텃밭’인 PK를 월등한 표차로 사수해야 하고, 문 후보는 부산 출신인 안철수 전 후보와 연합해 ‘PK상륙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1차 조사 때 22.6%포인트였던 박(53.3%), 문(30.7%) 후보의 격차는 이번에 더블스코어(27.6%포인트)가량으로 더 벌어졌다. 2차 조사의 문 후보 지지율(27.8%)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PK득표율(29.4%)보다도 낮다. 민주당은 ‘문·안 연대’극대화로 35% 이상의 득표율을 벼르고 있고 새누리당은 조직력과 박 후보의 개인기로 막아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세대의 허리’ 40대는 문재인 우세

이번 대선은 30대 이하 젊은층(문 후보 지지 압도적)과 50대 이상 장·노년층(박 후보 지지 압도적) 간 세대 대결 양상이 뚜렷하다. 이들 세대의 중간이자 가장 많은 유권자가 포진한 40대 유권자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40대의 지지율에서 아직까지는 문 후보가 우위에 있는 편이다. 1·2차 조사에서 문 후보의 40대 지지율(44.2% →48.4%)은 4.2%포인트 오르고 박 후보(35.1% →34.2%)는 0.9%포인트 떨어지면서 14.2%포인트 격차가 났다. 박 후보 측이 남은 기간 40대 유권자에게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무당파는 ‘고심중’

2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1.2%(214명)를 차지한 무당파 유권자는 박, 문 후보에게 각각 27.1%와 31.8%의 지지를 보냈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37.2%나 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였다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로 분석된다. 같은 조사에서 안 전 후보 지지자 중 58.8%가 문 후보를 지지했고 22.3%는 박 후보에게로 갔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붕 떠 있는 비율도 15.0%였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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