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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바운지볼, 故노무현 서거 희화화 '논란'

입력 : 2013-01-12 15:51:41 수정 : 2013-01-12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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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희화화한 게임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기 게임 ‘바운스볼’을 패러디한 스마트폰 게임 ‘바운지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공을 바닥에 튀기면서 가시밭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가시에 닿으면 캐릭터가 죽고 공이 밑으로 떨어지면 비명과 함께 ‘운지’라는 소리가 나온다.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졌다는 뜻의 ‘운지’(雲地)는 1990년대 건강음료 운지천(雲芝泉)의 TV광고에서 배우 최민식이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며 “나는 자연인이다”고 외치는 장면에서 따온 단어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게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 대통령의 서거를 희화화한 것처럼 느껴진다”, “비하가 지나친 수준의 게임이다”, “유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문제의 게임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지만 일방적인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바운지볼’이 처음 공개된 사이트는 한동안 트래픽 집중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겪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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