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꽃은 누가 뭐래도 아름다운 신부. 여러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만큼 신부는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다. 특히 웨딩드레스는 물론 헤어스타일은 아름다운 신부의 스타일을 결정짓는 중요한 아이템.
최근 올림머리 일색이던 웨딩 헤어 스타일에 변화의 봄바람이 솔솔 불고 있어 4월의 신부라면 헤어 스타일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패션과 메이크업에서 불고 있는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트렌드 헤어스타일에도 예외가 아니다. 올봄 웨딩 헤어 트렌드는 자연스럽고 순수한 스타일과 우아하고 고전적인 스타일로 요약되는데, 두 가지 스타일 모두 자연스러움이 관통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인 자연스럽고 우아한 스타일은 기존의 화려했던 올림머리보다 머릿결과 헤어 컬러, 헤어 라인 등 세심하게 챙겨 할 부분이 많다. 올봄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위한 헤어 연출법을 알아보자.
주얼리 전 멤버 이지현이 공개한 웨딩포토 헤어스타일은 바로 자연스럽고 순수한 스타일. 순수한 소녀의 느낌이다. 이외에도 박신혜와 박세영이 웨딩 화보에서 내추럴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를 반올림으로 살짝 묶거나, 앞머리를 시스루뱅 스타일로 눈썹 길이만큼 내리고 뒷머리 아래쪽으로 늘어뜨린다. 박신혜 화보처럼 뒷머리 아랫부분에 머리카락 전부를 느슨하게 묶어주는 스타일도 멋스럽다. 이때 머릿결이 스트레이트보다 자연스러운 컬감을 주는 것이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두 번째 스타일은 김효진, 고소영의 본식은 물론 일반 웨딩 화보에서 보여 준 우아하고 고전적인 스타일이다.
웨딩 헤어스타일로 꾸준히 사랑받는 올림머리 스타일이 올봄에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인위적인 볼륨감을 더하거나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이 깔끔하게 정돈하는 스타일은 그야말로 옛스럽다. 가운데 가르마나 옆 가르마를 타고 앞머리를 내추럴하게 늘어뜨려 느슨하게 뒤로 올리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기본 올림 스타일에서 좀 더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된 스타일이다.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려면 결혼 전, 헤어 손질이 중요한대, 내추럴한 트렌드를 연출하려면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릿결 관리가 먼저다. 청결한 두피와 머리카락, 머리의 원활한 혈액 순환, 모발의 충분한 영양 공급 등을 통해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애브뉴준오 동휘 헤어스타일리스트 “피부톤이 좀 더 화사해 보이려면 피부톤보다 밝은 톤으로 염색을 하고 굵은 셋팅펌을 미리 해두는 것이 결혼식 날 헤어스타일링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결혼식 날, 의상마다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신부 혼자 손질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식을 마치고 한복을 입을 때, 헤어밴드나 코사지로 반묶음 하면 손쉽게 손질할 수 있다.
웨딩 헤어스타일링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트렌드보다 나의 스타일과의 조화 여부다. 애브뉴준오 동휘 헤어스타일리스트는 “신부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부의 얼굴 라인, 두상 등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봄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려면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부케 등 신부의 전체적인 스타일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신부의 키, 얼굴형, 머리 길이 등 전체적인 느낌과 어울리는 웨딩드레스, 헤어스타일을 연출하여 우아한 결혼식을 연출해보자.
김성숙기자 ent@segye.com 도움말: 애브뉴준오 동휘 헤어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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