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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여고생, 여중생과 성관계 ´논란´

입력 : 2013-05-27 11:22:42 수정 : 2013-05-27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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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레즈비언의 강간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논란에 휩싸였다.

CNN 방송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여중생과 성관계를 가진 캐슬린 헌트(18)가 검찰과의 유죄 인정 협상을 거부하고 법정 투쟁에 나섰다. 

플로리다주 세바스찬의 리버하이 스쿨 농구부에서 치어리더 겸 선수로 뛰던 헌트는 지난해 4살 어린 농구부 후배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9월 이 여중생 후배와  교제에 들어간 헌트는 석 달 후 후배의 동의를 얻어 성관계를 맺었다. 이 사실은 농구부 담당 교사와 상대 부모의 귀에 들어갔고 헌트는 지난 2월 퇴학 처분과 함께 외설 음란행위와 의제 강간 등 중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의제 강간은 만 18세 이상 성인이 12세에서 16세 사이 청소년과 합의 아래 성관계를 맺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원조교제와 의미가 비슷하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헌트는 여중생과 사귀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만 18세가 됐다. 

헌트의 부모는 "같은 10대이고 같은 여자인데 어떻게 죄가 죄느냐"고 따졌지만 검찰은 동성애가 성범죄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헌트를 기소했다. 

헌트 부모는 페이스북에 "검찰의 기소를 막아달라"는 기소취하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나서면서 미국 전역의 이슈로 부상했다. 동성애 단체를 비롯해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성수자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거리시위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현재 25만명이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어나니머스 측은 담당 검사가 기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사퇴 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24일 검찰이 설정한 유죄 협상 시한을 넘겼다. 검찰은 유죄를 시인하면 가택연금 2년과 보호관찰 1년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헌트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며 재판을 결정했다. 

헌트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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