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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귓속 건강을 해하는 중이염

입력 : 2013-05-27 00:06:39 수정 : 2013-05-27 00: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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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 건강을 해하는 중이염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조금만 열이 나거나 비염이 심해지면 중이염으로 번질까봐 노심초사하는 부모가 많다. 중이염이란 중이강 내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사람의 귀는 외이·중이·내이로 구분하는데, 해부학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항생제가 잘 침투하지 못하거나 일반적인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들이 많아 일단 발병하게 되면 쉽게 낫지 않고 만성으로 이행하는 비율이 높은 고질병 중 하나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중이염은 증상에 따라서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분류한다. 그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중이염이며, 저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들에게서 주로 발병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건장한 성인도 걸릴 수 있다.

처음 급성 중이염이 발병하면 심한 고열과 함께 귓속이 먹먹해지면서 통증이 있다. 2∼3일이 지나게 되면 물과 같은 귀고름이 나오다가 점차 끈적이는 점액상태로 바뀌는 삼출성 중이염이 된다. 이 시기에는 사람에 따라 두통과 현기증, 난청이 나타나기도 한다. 귀고름(이루)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솜으로 귀를 막으면 더 악화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삼출성 중이염이 더 진행되면 만성 중이염이 되는데, 이때는 고막에 구멍이 나거나 안면마비, 청력상실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두개골 내외에 염증을 일으켜 뇌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중이염은 오장육부 중에서 폐의 기가 허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상시 폐와 편도선을 튼튼히 해 호흡기 면역을 강화시켜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과거 중이염에 걸린 일이 있는 경우 평소 귓속에 통증이 있는지,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흐르는지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부모의 더욱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은…?

▲대전 한의과대 졸업 ▲한국토종약초 보존협회 경기남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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