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비앙카 한국생활 청산… 왜 아무도 몰랐나”

관련이슈 주말 연예 웹진 'WE+'

입력 : 2013-06-10 12:57:51 수정 : 2013-06-10 12:57: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에 안 들어올 것, 모두 정리했다"… 네티즌들 비난 쇄도 “비앙카가 재판에 어떻게 나오겠어요. 지금 미국에 있는데….”

비앙카 모블리(24)의 한 측근은 7일 세계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도피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비앙카와 수년째 친하게 지내온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비앙카가 지난 3월28일 가수 최다니엘, 톱스타 아들 C씨 등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과정과 그후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 “비앙카, 자수 후 4월8일 미국 行”

이 사건은 애초 서울지방경찰정 마약수사대에서 조사 중이었다. 마약수사대는 대마 사범 한 명을 검거한 뒤, 그로부터 대마초를 공급하고 함께 흡연한 일당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최다니엘과 비앙카, 톱스타 아들 C씨등 연예인도 다수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앙카는 최다니엘과 자신이 포함된 '연예인 대마초 흡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돌연 수원지검으로 찾아가 자수했다. 이 측근은 “비앙카가 '수원지검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곳으로 가서 조사를 받기로 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비앙카의 돌발행동에 이번 사건은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첩됐다. 

이 측근은 “비앙카는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출국금지 조치가 돼 있지 않는 틈을 타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털어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세계닷컴이 7일 이 사실을 보도한 뒤  “비앙카가 4월8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1~3차 공판 불출석… 왜 아무도 몰랐나

비앙카는 앞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4월30일 열린 1차 공판과 5월9일 2차 공판, 그리고 지난4일 열린 3차 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앙카가 불출석한 가운데 열린 재판에서 국선변호인은 비앙카의 건상상태가 담긴 진단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곧바로 비앙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언론들은 비앙카의 구속영장 발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측근의 말은 사뭇 달랐다. 지난 2차 공판 때 이미 비앙카의 미국 출국 사실이 알려졌고, 인터폴에 수배하는 문제까지 거론됐다는 것. 국선변호인이 제출한 진단서는 비앙카가 미국에서 보내온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비앙카의 출국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 알려질 경우 출국금지를 갱신하지 않아 대마 사범을 해외로 도주하게 한 초보적인 실수가 드러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비앙카, 한국에 안 들어올 것… 모두 정리했다”

이 측근은 “비앙카가 (다시는 한국에 안오겠다는) 작정을 하고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오면 바로 구속인데 왜 들어오겠나? 미국에서 대마초 흡연는 구속사유 까지는 아니고, 그보다 훨씬 가벼운 형벌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과 결혼한 비앙카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한국생활을) 모두 청산했다. 한국에 다시는 안 들어올 생각으로 떠난 것으로 안다”고 재차 강조했다. 비앙카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있다. 

네티즌들은 재판을 앞두고 미국으로 도피한 비앙카에 대해 “한국법이 우스웠나?” “한국인을 조롱하고 떠난 느낌”이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비앙카 똑똑하네” “비앙카 입장에서는 현명한 선택일 수도”라는 의견도 있었다. 비앙카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다니엘과 톱스타 아들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이들도 많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