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의 방중혁(57) 창업본부장은 “창업을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좋은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방 본부장에 따르면 선진국일수록 기술창업 비율이 커진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도 1인의 생계형창업 비중이 높다. 1인 창업기업 비중이 90% 이상이라는 게 방 본부장의 설명이다.
창업 활력이 저하되고 생존기간이 짧아지면서 기업가정신이 쇠퇴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점도 안타까운 점이다. 창업보육센터가 필요한 이유다.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경영·기술 지원으로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창업지원시설이다.
서울 43개소를 포함해 전국에 280개소가 있다. 서울의 경우 입주기업이 임대료의 50%와 관리비 실비를 부담한다. 보육기간은 2년이지만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창업 초기의 기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영(마케팅·세무)과 기술(특허), 제품 개발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그런 점에서 창업지원 시스템은 창업준비·창업실행·기업성장의 과정을 아우른다. 창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일련의 흐름이다.
서울시의 창업지원시설은 예비창업자와 창업보육기업을 위한 지원 공간을 곳곳에 두고 있다. 강북청년창업센터와 청년창업플러스센터, 장년창업센터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이다. 창업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서울신기술창업센터, 서울시창업지원센터, 성수IT종합센터를 두고 있다.
방 본부장은 창업에도 선택과 집중의 법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술창업이야말로 신성장 동력”이라며 “국내에서 개척되지 않은 분야를 연구개발하는 업체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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