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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前 동아그룹 회장 차남, 물놀이 하다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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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07 14:57:45 수정 : 2013-07-07 1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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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약한 전기 흘러"…감전된 듯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차남(36)이 개인별장 앞 강에서 수영하다가 익사(溺死)했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6일 오전 10시55분 경기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홍천강에서 최씨가 물에 뛰어든 후 의식을 잃었다가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인근에 있는 구리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숨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최씨가 마치 감전된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며 “최씨를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는데 물에 약한 전기가 흐르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가 선착장에서 보트 운행에 사용되는 전기 케이블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고압 전류에 최씨가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족들은 최씨의 시신을 서울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최씨는 최원석 전 회장과 둘째 부인인 가수 배인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1년부터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를 맡아 최 전 회장과 함께 동아방송대학을 경영해왔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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