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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칵테일' 만들어볼까

입력 : 2013-10-10 20:39:05 수정 : 2013-10-14 1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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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 홈믹싱주 붐 직장인 김승기(32)씨는 요즘 ‘나만의 칵테일’ 개발에 푹 빠져 있다.

평소 소주와 막걸리, 맥주 등 주종을 가리지 않고 마시는 김씨가 칵테일에 매료된 것은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을 음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술고래’로 소문난 김씨가 칵테일을 즐기는 바람에 요즘은 과음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는 “보드카를 칵테일 베이스로 과일주스나 콜라, 커피, 녹차 등과 섞어 마시면 각기 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며 “집에서 술을 즐기다보니 술값도 크게 아끼고, 가정에도 충실하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주류시장에 칵테일 붐이 일고 있다. 소주, 맥주 등 단조로운 맛에 회의를 느낀 개성파 주당들이 ‘나만의 술’을 직접 개발해 즐기고 있는 것. 취향과 주량에 따라 레시피가 달라지고, 건전음주문화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칵테일 마니아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쓰이는 보드카는 수입산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토종 보드카’의 선전도 눈에 띈다.

◆전 세계 1위 보드카 ‘앱솔루트’

보드카는 밀, 보리, 호밀, 감자, 옥수수 등을 주원료로 해 엿기름을 더한 후 효모를 섞어서 발효시킨 후 생긴 액을 증류해 얻은 증류수이다. 전 세계 프리미엄 보드카 1위인 앱솔루트 보드카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1979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앱솔루트는 스웨덴 아후스 지방의 최고급 겨울밀과 청정 샘물을 원료로해 단 한 점의 불순물도 허락하지 않는 수백 번의 연속 증류 과정을 통해 전량 스웨덴 현지에서 생산된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스트레이트, 온더락, 칵테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주스, 탄산 음료, 시럽 등을 섞어 즐길 수 있으며, 마지막 모금까지 깨끗하고 상쾌한 맛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해 여성과 젊은 세대로부터 특히 사랑 받고 있다. 국내에는 상쾌한 레몬라임 맛의 ‘앱솔루트 시트론’, 풍부한 바닐라 향이 일품인 ‘앱솔루트 바닐리아’, 달콤한 복숭아 향의 ‘앱솔루트 어피치’, 부드러운 감귤향의 ‘앱솔루트 맨드린’ 등 총 7종이 선보였다.

유호성 페르노리카코리아 본부장은 “앱솔루트는 전 세계 프리미엄 보드카 1위이자, 증류주 중에서는 네 번째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다. 이러한 앱솔루트의 성공은 뛰어난 품질의 보드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병 디자인, 그리고 앱솔루트 만의 지속적이고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토종 보드카 ‘맥키스’

㈜더맥키스컴퍼니(옛 선양)의 홈믹싱주 맥키스는 개인의 입맛대로 다양한 음료와 함께 쉽게 섞어 마실 수 있는 신개념술이다.

최상품의 국내산 보리로 만든 숙성원주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색이 투명하고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어떤 음료와도 쉽게 섞어 마실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21도로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쓰이는 럼이나 보드카 등보다 훨씬 낮아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입맛과 주량에 따라 다양한 과일주스, 레모네이드, 콜라, 사이다, 커피, 우유 등과 맥키스를 2대1 또는 3대1 비율로 섞으면 된다.

김규식 더맥키스컴퍼니 전무는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뒤 현재까지 40만 병(333㎖)이 판매됐다. 올해 안에 60만 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믹싱주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강권하던 음주문화가 서서히 사라지고,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맥키스는 출시 3개월만에 ‘니카이샹’이라는 브랜드명으로 13억 중국인의 입맛 잡기에 나섰다. 김 전무는 “첫 수출 물량(5000달러)은 랴오닝(遼寧)성의 성도인 선양(瀋陽) 까르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중국 전역 까르푸 매장과 입점을 협의하고 있어 수출 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칵테일 베이스

세계 판매 1위 럼 브랜드 바카디는 최근 ‘바카디 클래식 칵테일 모히토’라는 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탄산수와 얼음만 있으면 완벽한 모히토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바카디 측 설명이다.

프랑스 코냐크 지방의 포도주를 증류해 만든 브랜디인 코냑은 주당들에게 잘 알려진 술이다. 280여년 전통의 세계 판매 1위 코냑 레미마틴(레미마르탱)은 하이볼 레시피 ‘레미소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레미마틴과 토닉워터를 얼음에 채워 흔히 마신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말린 과일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 덕분에 라임소다수 또는 토닉워터를 얼음에 채운 뒤 마시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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