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음식, 생활용품 등에서 ‘짝퉁’ 논란을 수없이 일으켰던 중국이 이번에는 ‘복지’ 분야에서까지 가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는 한 시청의 복지시설 방문 사진이 합성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 성 닝궈시(安徽宁) 홈페이지에는 노인을 돌보는 공무원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런데 공무원들보다 노인의 몸집 크기가 이상하도록 작게 나온 데다가 인물 간의 경계가 흐릿해 보는 이의 머리를 갸우뚱하게 한다. 이후 이 사진은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인들은 시청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무원들이 잔머리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복지정책도 가짜면 이제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줄 사람?’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시청은 해명에 나섰다. 시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노인을 찾아간 것은 맞다”며 “사진 속에 나온 베란다가 좁아 한 화면에 모두를 담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에 휘말린 직원들을 모두 징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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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sina.com.c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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