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한 강이 하루아침에 핏물로 바뀌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슬로바키아 미야바 지역의 강이 핏빛으로 물들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강은 불과 하루 사이에 핏물로 가득 찼다. 현지 경찰은 조사관들을 투입해 강물을 분석하는 한편 상류에 있는 도살장에서 피가 흘러왔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마을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눈을 믿을 수 없다”며 “강물이 빨갛게 변했다”고 몸서리를 쳤다. 다른 주민도 “어제 이 강을 지나갈 때까지만 해도 맑았다”며 “공포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마치 마을에서 대량 학살 사건이 일어난 것만 같다며 무서워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거나 누군가가 피가 담긴 통을 씻은 것으로 보인다”며 “근처 박물관의 배수로에서 핏물이 흘러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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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ky.s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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