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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北, 권력 재조정 진행중…군사능력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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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2-04 11:40:15 수정 : 2013-12-04 1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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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서 철저한 대비태세 주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이 즈음, 북한 내부에서 권력 재조정을 위한 일부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전후방 각지에서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북한군 동향)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전군 지휘관으로부터 각자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갖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 주요 지휘관 회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군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장성택의 실각으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도발 위험도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장성택 실각 이후 김정은 친정 체제가 강화되면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며 "이에 따라 국지도발은 물론이고 전면전에 대한 대비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가 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야전부대 지휘관과의 화상통화를 통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박성배 2함대사령관은 김 장관의 대비태세 관련 질문에 "현재 접적 해역 감시대와 경비함정은 최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최차규 공군작전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선 "최근 필리핀 재해지원을 위해서 항공기를 몇 차례 운행했는데 대단히 수고 많았다"며 "특히 엊그제도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로 접근하는 중국 비행 물체에 경고해 (중국 비행체가) 돌아간 일이 있는데 공군은 항상 적정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사령관은 이에 "공군에선 겨울철에 예상 가능한 부분에 대해 특별 정비 대책을 수립해서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항공기 가동률은 85%로 요구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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