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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리자 다이아 반지 '꿀꺽'…어설픈 보석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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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2-04 14:57:47 수정 : 2013-12-04 15: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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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보석 도둑이 귀금속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나다가 궁지에 몰리자 이를 삼켜버렸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브리즈번 서부 인두루필리 인근 모길로드에 있는 한 귀금속 매장에 도둑이 들었다.

손님을 가장해 매장 안에 들어선 도둑 마크 와츠(50)는 진열대에 있는 보석들을 둘러보며 가격을 물어보다가 점원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들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에 당황한 점원은 소리를 치며 와츠를 쫒아왔고 이를 본 지나가던 행인들이 와츠를 둘러싸면서 그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도망가기 힘들어지자 와츠는 그대로 다이아 반지를 삼켜버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반지는 와츠의 몸 안에 들어가 버린 뒤였다. 해당 반지의 가격은 5만9천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7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츠는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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