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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안전성·스타일까지… 女心 잡는다

입력 : 2013-12-05 18:38:22 수정 : 2013-12-05 2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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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부츠 트렌드 부츠의 계절이다. 추위로 꽁꽁 싸맨 옷차림에서 유독 맵시를 뽐낼 수 있는 부츠는, 멋깨나 부린다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필수 아이템이다. 부츠는 밋밋하고 투박한 생김새 때문에 선택이 망설여지지만 따뜻함과 실용성은 그만이다. 하지만 가격대도 만만찮고, 워낙 종류가 다양해 어떤 스타일의 부츠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 올겨울 부츠 트렌드와 고르는 법 등을 알아봤다.

◆나의 체형에 맞는 부츠는

키가 작고 뚱뚱하거나 다리가 짧은 경우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보다는 발목 정도까지 오는 앵클부츠나 부티를 신으면 훨씬 날씬해보인다. 만약 롱부츠를 신고 싶다면 굽이 높은 플랫폼 롱부츠에 미니스커트나 레깅스, 스키니진을 매치해 연출하면 다리가 길어보인다. 또 다리 부분에 V자형 절개라인이 들어간 부츠를 고르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키는 큰데 뚱뚱하다면 자칫 살쪄 보이는 양털부츠 대신 패딩부츠를 권할 만하다. 부츠 맨 위의 앞부분을 내려 비스듬하게 접어 연출하면 다리가 길어보일 수 있다. 다리가 통통하다면 타이트한 롱부츠보다는 절개가 들어가거나 옆 라인으로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스타일의 부츠를 신는 것이 좋다. 발목이 조이는 앵클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더욱 통통해 보이므로 종아리를 가려주는 롱부츠가 제격이다. 키가 작고 말랐다면 왜소한 체구를 커 보이게 하는 양털부츠를 신는 편이 낫다. 또 검정 계열보다는 자주색 등 밝은 색상을 고르는 것도 체형을 보완하는 한 방법이다. 

5일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부츠 매장을 찾은 한 여성고객이 부츠를 신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양털·오리털·구스다운 충전재로 보온성 좋아요


노스페이스는 따뜻함과 안전함, 스타일까지 모두 갖춘 다운부츠를 선보였다. 최고급 구스 다운 충전재로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며 탄성력이 우수한 고무 소재 중창으로 신발이 젖지 않고, 미끌림까지 방지해 주어 어떤 환경에서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다.

유일하게 양털을 사용하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는 한국 겨울 날씨에 적합한 ‘스톡홀롬 컬렉션’을 내놨다. 천연 양털의 포근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워터프루프 스웨이드를 외피로 사용해 생활방수가 가능한 제품이다.

K2 마조람 부츠는 오리털을 풍부하게 사용해 방한 기능이 뛰어나다. 내부에 기모 원단을 덧대 보온성을 한층 높였다. 미끄러운 겨울철 빙판길에 대비해 접지력이 강화된 에프엑스그립(FX-Grip) 밑창(아웃솔)을 적용했다.

금강제화 ‘바이오소프’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지닌 ‘논슬립 시리즈’를 출시했다. 등산화에 주로 쓰는 부틸 러버를 밑창 소재로 사용해 접지력을 높인 제품이다. 검정과 갈색의 소가죽을 사용한 앵클 부츠 디자인에 내피에는 퍼(털)를 사용해 보온성도 높였다.

◆꽁꽁 언 빙판길 걱정 없어요

올겨울은 강추위에 눈비가 자주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빙판길 안전성에 중점을 둔 부츠가 주목받고 있다.

네파는 겨울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한 ‘레드폭스 프로’를 출시했다.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서모라이트’ 소재를 써 따뜻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접지력이 뛰어난 아웃솔과 회오리 구조의 밑창으로 빙판 위에서도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한다.

블랙야크의 롱부츠 ‘슈아브’는 일반 여성용 부츠의 단점인 신발의 무너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힐과 발 끝부분을 강화했다. 내구성을 높여 잘 마모되지 않고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프로스펙스는 탁월한 기능성에 세련된 스타일까지 갖춘 트레일 워킹 부츠 ‘W 스노우(W SNOW)’를 출시했다. 눈과 비 등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발수 기능을 강화한 트레일 워킹 부츠다.

크록스는 가볍고 패셔너블한 여성부츠 ‘아델라 스웨이드 부츠’를 선보였다. 천연 스웨이드를 사용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한다. 크록스에서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활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밀레 겨울 부츠인 ‘스카디’는 매듭을 지을 필요 없이 원하는 만큼 끈을 당기기만 하면 된다. 부드러운 소재의 안감을 사용해 발을 푹신하고 따듯하게 감싸주고 습기도 잘 막아준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부츠 관리법

눈비 젖은 가죽 부츠 직사광선 피해야

소가죽이나 양가죽으로 만든 천연 가죽 부츠는 비싼 만큼 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눈비에 젖은 천연 가죽 부츠를 말릴 때는 천으로 물기를 닦은 다음 그늘에서 건조한다. 소가죽은 젖으면 뻣뻣해지므로 왁스 타입의 구두약을 발라준다. 길이가 긴 부츠는 모양을 살려 주는 ‘롱부츠 전용 키퍼’를 마련하거나 아니면 신문지를 말아 넣는다. 

어그부츠 젖은 상태로 두면 곰팡이 생겨

어그부츠의 외피는 대부분 스웨이드 소재로 스웨이드 부츠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한다. 어그부츠는 안에도 양털이 들어 있어 젖은 상태로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보관할 때는 곰팡이를 제거하는 섬유 분무액을 뿌리고, 심하게 더러워졌을 때는집에서 해결하려 하기보다 신발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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