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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골든 스핀' 15번째로 쇼트 출전…3조 3번

입력 : 2013-12-06 08:13:04 수정 : 2013-12-06 09: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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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5일 오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쇼트프로그램 순서 추첨식에서 자신의 순서를 확인하고 있다. 김연아는 15번째로 연기를 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중반에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조 추첨에서 15번을 뽑았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6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순서대로 사전 훈련과 경기를 치른다.

1∼6번이 먼저 경기를 치르고 나서 잠시 경기를 멈췄다가 7∼12번이 빙판에 나서는 식이다.

김연아는 3조의 세 번째로 준비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게 됐다.

무난한 조 추첨이라 할 수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한 조의 앞 순서로 경기를 치를수록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직전의 준비운동 시간에 몸을 풀고는 바로 경기에 나서 리듬을 유지하기에 좋고, 정빙 시간에 깨끗이 정리해 둔 빙판을 미끄러질 수 있어 돌발 변수도 줄어든다.

3번째를 뽑은 김연아는 연습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상대적으로 좋은 빙판 위에서 연기할 수 있다.

1∼2조의 순서가 끝난 뒤에 경기에 나서는 만큼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이날 김연아는 24명의 선수 가운데 23번째로 순서 추첨에 나섰다.

남은 자리는 4번과 15번 둘 뿐이라 어떤 번호표를 뽑느냐에 따라 복귀전에 나서는 기분이 크게 달라질 상황이었다.

보통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앞 순서로 나서기 때문에 4번은 김연아에게 조금 어색한 자리다.

조심스럽게 뽑은 번호표에 적힌 15번을 확인한 김연아는 안도의 미소를 머금었다.

김연아와 이번 대회에서 경쟁하는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는 18번을 뽑아 김연아와 같은 3조의 마지막 순서로 출전한다.

김연아는 6일 오후 3시 30분에 드레스 리허설을 하며 마지막으로 쇼트프로그램을 가다듬은 뒤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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