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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남 외제차’ 훔친 20대 女…교통사고 내고 도주까지

입력 : 2014-02-11 10:23:54 수정 : 2014-02-11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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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외제차를 훔쳐 몰던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훔친 외제차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 및 절도)로 박모(2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간호대학교 앞에서 A(43)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마을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박씨는 멈추지 않고 200m가량 운전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와 A씨는 원래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전날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외제차를 운전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제차 욕심이 한순간에 20대 여성을 전과자 신세로 전락시키는 순간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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