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창업을 희망한다. 그리고 대박을 꿈꾼다. 사람들은 왜 창업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사업이란 자신의 모든 역량을 투자하는 한판 승부로 인생을 단박에 바꿀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창업을 통해 ‘인생역전’을 한 사람들을 적잖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쪽박’이라는 반대의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
큰맘 먹고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는 일에서 메뉴 개발, 마케팅, 인테리어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피해가기 위해 예비창업자들은 프렌차이즈를 선호한다. 특히 소자본 창업의 경우가 그렇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수익률. 중대형의 경우 매출액을 높이지 않으면 손익분기 매출액이 높아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이에 비해 16.5㎡(5평)대 점포는 임차료나 인건비 등이 적게 들어 낮은 매출에도 알찬 소득을 가져갈 수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초미니 점포의 경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디스플레이와 동선 설계를 과학적으로 잘해야 하며,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을 끌 수 있도록 하는 게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들을 알아본다.
큰맘 먹고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는 일에서 메뉴 개발, 마케팅, 인테리어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피해가기 위해 예비창업자들은 프렌차이즈를 선호한다. 특히 소자본 창업의 경우가 그렇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수익률. 중대형의 경우 매출액을 높이지 않으면 손익분기 매출액이 높아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이에 비해 16.5㎡(5평)대 점포는 임차료나 인건비 등이 적게 들어 낮은 매출에도 알찬 소득을 가져갈 수 있다.
15일 닭강정전문점 ‘꿀닭’ 서울 신대방점을 찾은 여성 고객이 치킨을 테이크아웃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5평대 초미니 점포 ‘차별화된 메뉴가 성공 비결’
서울 신대방역 3번 출구에 자리 잡은 닭강정전문점 ‘꿀닭’ 신대방점(www.kkuldak.co.kr). 올해 3월 문을 연 이 점포는 평일 90만원대, 주말 120만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박 점포’다. 비결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맛이다.
꿀닭의 효자상품은 자연발효닭강정. 매콤한 맛의 ‘순살강정’, 달콤한 닭강정에 간장 소스로 감칠맛을 살린 ‘땅콩범벅가라아케’, 풍부한 마늘 향이 일품인 ‘갈릭꿀닭’ 등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외에 ‘매운치떡’, ‘궁중치떡’, ‘카사바맛탕’, ‘새우튀김’, ‘옛날치킨’ 등 이색 메뉴가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이들 메뉴는 사이즈별로 2000원∼1만원대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조훈 점장은 “자연발효닭강정이란 염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발효를 하는 게 특징이다. 발효를 통해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성공 요인이다. 5평 남짓 작은 평수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지만 벌집과 벽돌 디자인으로 익스테리어를 꾸미고, 전체적인 매장 색을 골드로 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한 것. 늦은 밤 50m 밖에서도 눈에 확 띄는 가시성이 뛰어난 고급 간판도 꿀닭을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 점장은 “꿀닭은 1억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투자비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특히 다양한 메뉴는 모든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16.5㎡ 이하의 점포는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과 친근한 관계를 형성해 단골 확보에도 유리하다.
서울 강남역 3번 출구 인근에서 14.85㎡(4.5평) 규모의 일본식 수제 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www.gyudong.com)’을 운영하는 최인희(37) 사장. 그는 2009년 11월 오픈 이후 월평균 4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니기리와이규동’ 강남역점 |
◆3∼5평대 판매점의 새로운 활로 ‘숍인숍’
단기간에 많은 유동인구가 몰려드는 상권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리조트나 대형마트, 고속도로 휴게소가 대표적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최근 들어 아웃렛몰과 레스토랑, 대형마트까지 결합된 복합몰 형태로 출점하거나 레저 테마파크를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덕평휴게소 ‘민들레울’ |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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