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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리는 고 백남준 특별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비디오 아트작품 '손기정'.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역동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
지난 5일 시작해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의 상설전시관 ‘세브란스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백남준의 작품 중에서 특별히 선정한 35점을 환자와 내원객은 물론 일반인도 볼 수 있다.
전시작은 백남준이 창작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던 1980, 90년대의 작품들이다. 스승인 존 케이지에 대한 송가 ‘존 케이지에의 경의’(1994), 한국의 마라톤 스타 손기정을 소재로 한 ‘손기정’(1996), 록가수 데이빗 보위와 캐나다 댄스 그룹 랄랄라 휴먼 스텝스의 공연을 담은 ‘TV 물고기’(1996), 르네상스의 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술적 성과와 과학적 탐구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베닌테소’(1996) 등이다.
병원으로서 백남준의 전시회를 기획한 한 건 세브란스병원이 처음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많은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백남준의 열정적인 예술 정신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전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2)2228-1072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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