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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쉐보레 말리부·크루즈·아베오 리콜…최소 3명 사망해

입력 : 2014-07-01 08:55:45 수정 : 2014-07-01 10: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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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스위치 결함으로 리콜을 시작한 GM이 755만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에는 캐딜락, 폰티악 뿐만 아니라 2005년까지 생산한 구형 쉐보레 말리부, 쉐보레의 2014년형 크루즈, 트랙스, 소닉(한국명 아베오) 등 국내에서 판매중인 차종과 동일한 모델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작년부터 리콜한 차량은 3000만대에 육박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1997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제작된 쉐보레 크루즈, 쏘닉(한국명 아베오), 카마로, 임팔라, 캐딜락 CTS와 폰티악의 일부 차종 등 총 755만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동일 모델에 대한 한국에서의 리콜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서 리콜한 차는 ‘혹한기 사양’을 적용한 모델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리콜 내용은 확인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 판매 차량의 리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추가 리콜로 인한 사고가 최소 3건이 있었고 8명이 부상당하고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시동 스위치 결함으로 약 2200만대에 이르며 이번 리콜까지 합해 총 3000만대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시동 스위치 불량인 GM의 차량은 운전 중 스위치가 ‘시동’에서 ‘액세서리’로 움직여 엔진이 꺼지고 정상적 운전을 할 수 없으며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는다.

GM은 리콜을 받을 때까지 열쇠고리를 사용하지 않거나 조수석 에어백을 꺼 놓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리콜 사태로 GM이 보상해야하는 차량은 약 260만대로 해당 차종은 54건의 사고에 따른 13명의 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금까지 시동스위치 결함 때문에 사망했거나 부상당했다고 신고한 사례는 3500건으로 추정돼 보상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GM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이) 정한 조건에 맞는 요구라면 액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GM에 보상을 요구하려면 시동스위치 결함 때문에 피해를 입었음을 스스로 증명해야하며 사고 때 에어백이 펼쳐진 경우는 스위치에 문제가 없던 것으로 간주하고 보상에서 제외된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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