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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여름철 다리 밑 피서 ‘꼴불견 행위’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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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10 21:11:04 수정 : 2014-07-10 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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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그늘과 바람이 부는 다리 아래로 주민들이 몰려든다. 하천의 다리 밑은 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이 있어 피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최고의 피서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주민의 쓰레기 무단투기, 노상방뇨, 도박행위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또한 젊은 남녀 간의 진한 애정행각도 눈에 띄고 취객들의 실랑이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모처럼 일상을 떠나 찾은 휴식처가 쓰레기와 무질서로 뒤범벅이 돼 있다면 휴식은커녕 기분만 망치기 십상이다. 우리 자녀들이 이런 무질서한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울까봐 겁이 난다.

가뜩이나 더위로 인한 짜증이 몰려드는 이때, 비록 다리 밑이라 하더라도 남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무질서한 행동은 삼가고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처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다리 아래 쉼터는 깨끗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자기가 가지고 간 물건은 되가져가는 등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된다.

김덕형·전남 무안군 삼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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