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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칠고 더 강하게’ 방탄소년단, 발전하는 아이돌의 표본

입력 : 2014-08-20 20:02:06 수정 : 2014-08-21 02: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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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한윤종 기자)
방탄소년단이 더욱 거칠고 강렬해진 자신들의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20일 정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첫 정규앨범 ‘Dark&Wild(다크&와일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의 가장 큰 특징은 여타 아이돌과 확연히 다른 색깔의 음악으로, 이번 ‘Dark&Wild(다크&와일드)’ 역시 아이돌의 음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칠고 과격한 음악들로 채워져있다.

강렬한 드럼비트와 기타 리프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타이틀곡 ‘Danger’를 필두로 앨범 전체에 마일드(Mild)보다는 와일드(Wild)한 감성의 곡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사실 아이돌 음악의 주 소비층이 10대 층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처럼 거칠고 과격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상당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데뷔곡 ‘No More Dream’부터 ‘Danger’까지 꾸준히 거친 반항기의 소년의 모습을 담은 곡들을 이어오면서 10대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이와 더불어 자신들만의 음악적 영역과 색깔을 확실히 구축했다.

실제로 현재 많은 아이돌들이 ‘힙합돌’을 수식어로 내놓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은 실제 한국 힙합의 대부격인 MC메타까지도 칭찬을 할정도로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척도는 바로 ‘사이퍼(Cypher)’ 트랙으로, 이들은 매 앨범마다 사이퍼라는 타이틀의 트랙을 이어오며 자신들의 쭈리가 힙합에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멤버들 역시 “‘사이퍼’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사이퍼는 반복되는 비트위에 자신의 랩을 계속 하는 건데, 그런 트랙이 아이돌에게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걸 통해서 우리들의 랩실력이나 솔직한 심경을 보여주려 하고 있고, (대중들이)많이 좋아 해주기도 하고 인정해주기도 한다.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사이퍼’ 트랙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라이브로, 아직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지는 않았지만 쇼케이스를 통해 잠깐 선보인 라이브 무대만으로도 이후 있을 이들의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단순히 높은 데시벨의 음악과 과격한 퍼포먼스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아닌 말그대로 눈을 떼기 힘들 정도의 완벽한 군무와 안정적인 라이브, 심장을 뛰게하는 사운드 등은 이날 무대를 본 취재진의 입에서도 자연스럽게 ‘와!’, 멋지다’의 감탄사가 흘러나오게 했다.

이처럼 차츰차츰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발전해 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정말 데뷔 했을때 아무것도 없었다. 제로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처음을 생각하면서 점점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사진=한윤종 기자)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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