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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령제한 중1부터 이용해야, 초등생 하루 55분, 고등학생 115분

입력 : 2014-11-06 16:40:26 수정 : 2014-11-06 16: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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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인 김미연(38·여)씨는 요즘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줘야 할지 고민이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자주 연락을 하고 싶지만 혹여 스마트폰이 공부에 방해라도 될까 걱정이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고민이 큰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신과 전문가들이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첫 사용 권장 연령과 하루 사용시간에 대한 지침을 처음 발표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6일 ‘아동·청소년 스마트폰 사용관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인식도 조사’ 결과를 통해 스마트폰 시작 연령은 중1∼2학년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 학년별 일일 권장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평일 초등학생은 55.25분, 중학생 98.86분, 고등학생 115.04분이다. 주말에는 각각 79.67분, 135.95분, 157.69분까지를 권장했다. 이는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종합한 결과다. 특히 모든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필요한 이유로는 자기 조절 능력 혹은 통제력 부족(65%)을 가장 문제로 꼽았다. 또 과다 사용이나 중독 위험(18%), 유해 자극이나 위험에 노출(7%)될 수 있다는 것도 주된 이유로 선정됐다.

이소영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이사(순천향대 정신과 교수)는 “아이가 스마트폰에 너무 몰입하면 부모가 나서 전문가 면담이나 교육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홍콩 등에서는 이미 초등학생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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