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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첫삽… 한국 관광랜드마크 꿈

입력 : 2014-11-26 19:56:29 수정 : 2014-11-26 1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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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129만㎡에… 28일 기공식
2017년 3월 테마파크 등 개장
아이들이 레고에 푹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전세계 어린이나 유아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그것이다.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뜨고 본격 추진된다. 국내외 자본 5000억원이 들어가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으로 국내 관광산업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26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세계 7번째, 동아시아 처음으로 조성된다. 1968년 덴마크 소도시 빌룬드에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처음 조성된 이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국내 관광객이 레고랜드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2012년 개장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레고랜드를 찾아야 했다. 춘천에 레고랜드가 들어서면 항공료와 호텔비 등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레고랜드는 춘천시 중도 129만1434㎡의 부지에 들어서며, 2017년 3월 테마파크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레고랜드에는 레고를 상징하는 테마파크와 레고호텔, 워터파크, 아웃렛, 콘도미니엄 등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레고랜드 조성사업은 국내 관광 분야 첫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로 이뤄진다는 데 의미가 크다.영국 멀린그룹은 1000억원을 이번 사업에 직접 투자했다.

레고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고랜드 운영으로 인해 테마파크 2000여명, 레고호텔 등 관광시설 8000여명 등 1만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매년 44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레고랜드 대부분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어 수도권과 고속도로 및 전철로 직접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을 고려할 경우 예상 방문객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레고랜드는 인형극장, 애니메이션박물관, 로봇체험관, 상상마당 등과 연계돼 직간접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고 현재 서울,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레고 브릭(blick) 제조, 판매 등 연관 산업이 춘천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김진태 국회의원 등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국내 참여사 대표 및 도내 각급 기관, 단체장, 시민, 어린이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 파트너인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 존 제이컵슨 레고랜드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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