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테마파크 등 개장 아이들이 레고에 푹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전세계 어린이나 유아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그것이다.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뜨고 본격 추진된다. 국내외 자본 5000억원이 들어가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으로 국내 관광산업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그동안 국내 관광객이 레고랜드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2012년 개장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레고랜드를 찾아야 했다. 춘천에 레고랜드가 들어서면 항공료와 호텔비 등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레고랜드는 춘천시 중도 129만1434㎡의 부지에 들어서며, 2017년 3월 테마파크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레고랜드에는 레고를 상징하는 테마파크와 레고호텔, 워터파크, 아웃렛, 콘도미니엄 등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레고랜드 조성사업은 국내 관광 분야 첫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로 이뤄진다는 데 의미가 크다.영국 멀린그룹은 1000억원을 이번 사업에 직접 투자했다.
레고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레고랜드 운영으로 인해 테마파크 2000여명, 레고호텔 등 관광시설 8000여명 등 1만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매년 44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레고랜드 대부분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어 수도권과 고속도로 및 전철로 직접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을 고려할 경우 예상 방문객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레고랜드는 인형극장, 애니메이션박물관, 로봇체험관, 상상마당 등과 연계돼 직간접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고 현재 서울,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레고 브릭(blick) 제조, 판매 등 연관 산업이 춘천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김진태 국회의원 등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국내 참여사 대표 및 도내 각급 기관, 단체장, 시민, 어린이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 파트너인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 존 제이컵슨 레고랜드 총괄사장 등이 참석한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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